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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1주년 K-콘솔 스페셜] 키워드로 알아본 국산 기대작 열전 (下)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12.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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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변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가장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 확장’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최근의 변화다. 그렇다면 이들 변화는 과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구체적인 게임플레이를 공개했거나 출시 일정을 확정지은 국산 PC·콘솔 기대작들의 면면을 특정 키워드에 맞춰 살펴봤다. 그 두 번째 키워드는 바로 변화의 성적표를 결정지을 ‘서비스 방식’의 이야기다.
F2P(Free to Play) 방식을 택하며 장기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바라보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혹은 글로벌 대표 개발사들과 정면으로 맞붙는 패키지 게임 시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그 예시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장의 문을 두들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 ‘퍼스트 디센던트’
▲ ‘퍼스트 디센던트’

[라이브 서비스] 가장 큰 숙제는 페이 투 윈을 넘어서는 것
먼저, 라이브 서비스 기반 PC·콘솔 게임 개발에는 국내 게임사 중 넥슨이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넥슨이 선보일 예정인 신작 타이틀 중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최소 4종 이상의 타이틀이 F2P 라이브 서비스를 채택했으며,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중 하나인 ‘더 파이널스’ 역시 F2P 장르로 개발 진행 중이다.
 

▲ ‘더 파이널스’
▲ ‘더 파이널스’

이외에도 넷마블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원더피플의 ‘슈퍼피플’, 카카오게임즈의 ‘스톰게이트’ 등 역시 F2P 서비스를 확정해 정식 론칭을 위한 얼리억세스 및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역시 F2P 기반이 유력한 상황이다. 개발 진행 중인 신작 가운데 대다수가 라이브 서비스를 택한 가운데, 이들의 목표는 기존 국내 시장을 넘어 스팀, 주요 콘솔 플랫폼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라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라이브 서비스 게임 역시 타이틀 자체의 재미,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자명하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는 BM(비즈니스 모델)의 설계라고 볼 수 있다. 북미·유럽 지역 이용자들의 경우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P2W(Pay to Win)’ 방식에 매우 큰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유럽의 경우 점차 확률형 아이템 자체를 법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택하는 국가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경우 오랜 기간 F2P 게임을 서비스해온 경험을 축적한 만큼, 달라진 시장에서 해당 노하우를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가 성공작 탄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 ‘칼리스토 프로토콜’

[패키지 게임] 기대만큼 높은 글로벌 허들, 매력과 완성도 모두 잡아야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F2P 방식을 채택했으나, 타이틀 자체를 판매하는 이른바 패키지 게임의 길을 택한 이들도 다수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앞선 ‘메이저 장르’ 키워드 기사에서도 언급했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를 들 수 있으며, 최근 정식 출시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또한 관련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 역시 해당 예시에 속한다.
소개한 신작 라인업 가운데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운 타이틀은 ‘디스테라’가 유일하며, 각각 주요 신작들은 특정 플랫폼 및 장르 패키지 게임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타이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패키지 게임의 성공 방정식은 라이브 서비스 기반 게임에 비해 다소 단순하다고도 볼 수 있다. 동종 장르 최신작 대비 우위에 서는 퀄리티, 콘텐츠의 재미, 최적화·비주얼·동작 등 게임 소프트웨어로서의 완성도가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시장 내에는 이미 글로벌 인기 IP 혹은 신뢰를 쌓은 개발사가 즐비한 상황인 만큼, 국내 개발사 신작을 향한 이용자, 평단들의 평가 기준은 한층 더 냉정한 기준으로 정립될 전망이다.
패키지 게임을 선호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경우 각 주요 게임사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으나, 해당 기대치만큼이나 시장 내에서 ‘수작 이상’이라는 평가를 얻기 위한 허들 또한 매우 높다는 점이 최근 시장의 상황이다.
 

▲ ‘디스테라’
▲ ‘디스테라’

관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해법은 결국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인 이후에 시장에 선을 보이는 것, 즉 정석적인 공략지 밖에 없다고도 풀이된다. 특히, 콘솔 기반 패키지 게임 개발 경험이 부족한 편에 속하는 국내의 경우, 각종 사유로 인해 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행위는 매우 큰 악수로 돌아올 수 있다.
한편, 이들 신작 가운데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등 콘솔 플랫폼 홀더와 협업하고 있는 일부의 경우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며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기대치가 높아질수록 평가 기준도 함께 올라가는 패키지 게임 시장의 특성이나, 이를 넘어서는 데 성공한다면 향후 국산 패키지 게임의 도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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