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2월 20일 법안소심사위원회를 열고 게임산업진흥에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계류 처리했다. 계류된 법안은 기존 게임산업진행법을 전면 개정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이용자가 제기하는 정당한 의견과 불만 처리를 의무화, 등급분류 간소화, 해외 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 등 내용들을 담는다. 총 92개 조문이 포함된 내용으로 2020년 12월 이상헌 의원이 발의한 이후 2년 동안 계류된 법안이다.해당 법안이 계류된 원인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둘러싸고 의원과 전문위원, 참고인, 배석자들 사이에서 견
지난 28일, 중국이 자국 내 게임 서비스를 허용하는 외자 판호를 무더기 발급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관장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약 120여 종의 게임을 대상으로 판호를 발급했는데 이 중 우리나라 게임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중국의 외자 판호를 발급 받은 국내 게임으로는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나라’, ‘A3: 스틸얼라이브’,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엔픽셀 ‘그랑사가’ 등 7종에 달한다. 그간 중국 당국은 한국 정부와 2016년 사드 배치 후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통해
콘텐츠 산업 중 대표적인 수출 효자로 꼽히는 게임도 올해는 미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9일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게임 수출액은 36억 5,391만 달러(한화 약 4조 6,07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작년 하반기 대비 26.4% 감소한 수치다. 국내 게임 수출액 감소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생활양식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2년간 국내 게임 수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
올 해 게임업계는 전례 없는 불황을 맞았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완화로 오프라인 활동 제약이 풀리면서 유저들의 게임 이용 시간이 줄었다. 여러 가지 악재가 맞물리면서 중소게임사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형국이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파우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 3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올해 게임 흥행의 열쇠는 역시 개발력이라는 정석을 입증하면서 내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세 기업이 가진 공통점은 자사만의 철학과 기술이 담긴 독보적인 개발력이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기업은 엔젤게
2022년은 소위 ‘위드 코로나’정책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펜데믹 이후 정책이 떠오르던 첫 해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들이 줄을 이으면서 관람객들이 비로소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지스타조직위는 ‘지스타2022’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했다. 이번 지스타는 경기 불황으로 유난히 위축됐던 게임 시장에 활기와 더불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개최 직전까지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시장 내부에만 총 2.521개 부스가 판매돼 돌파구가 필요한 게임사들에게 지스타가 도전의 장이 되었다는 것을
2022년은 국내 e스포츠에 경사스러운 한 해였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 LCK가 중국에 빼앗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아울러 데뷔 10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데프트’ 김혁규 선수의 인터뷰는 e스포츠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올해 LCK 게임단들은 롤드컵 진출 및 우승을 노리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LCK는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타 리그 팀들을 격파했다. LCK 대표로 롤드컵에 출전한 젠지, T1,
블록체인 생태계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게임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위메이드,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이른바 ‘게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의 P2E(Play to Earn), P&E(Play & Earn)와 같은 새로운 BM(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서 업계의 혁신적인 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몸을 실은 게임사들은 잇따라 가상자산
넥슨을 설립해 국내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넥슨 김정주 창업주가 지난 2022년 2월 27일 미국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4세.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던 그가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업계는 그를 추모했다. 고 김정주 창업주는 지난 1994년 넥슨을 설립하고 전 세계 최초로 그래픽을 활용한 멀티 플레이 게임(MUG) ‘바람의 나라’를 서비스하면서 시작했다. 텍스트 기반 멀티 플레이(MUD)게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바람의 나라’가 소기의 성과를 내면서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온라인 그래픽 게임 개발 열
- 인플루언서 대상 강연·제작지원 나서- 파트너 프로그램 확장 등 협력 강화 넷마블이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년 연속 ‘대한민국소통어워즈’ 2관왕 달성, ‘올해의 SNS’ 대상 수상 등 뉴미디어를 통한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와 손잡고 인플루언서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이같은 노력들을 통해 크리에이터들과 자사 게임의 동반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전략이라 귀추가 주목된다.넷마블과 유튜브는 2017년 ‘모두의마블’ 크리에이터
“가상화폐 시장을 공부했으나 등락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이 증시만큼 성숙할 경우 재투자를 고려하겠다.”기자가 지난 5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화폐 인식조사를 통해 얻은 한마디다. 당시 상당수의 설문 답변자는 정보 부족과 변동성 및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정보 보호 방법을 다루는 학문인 ‘암호학(Cryptology)’에 기반한 가상화폐 시장은 그 이름만큼이나 베일에 휩싸인 채 존재해왔다. 해외를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했고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학문적 특성 때문에
국내 게임업계에 블록체인이라는 화두를 가져온 위메이드가 자체 생태계 ‘위믹스’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각종 게임의 온보딩을 목적으로 주요 게임사들과 손을 잡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의 가장 큰 분기점인 ‘인터게임’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특히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구축을 통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 역시 넓혀나가려는 전략이다. 게임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경제활동이 가능한 거대 생태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모멘텀을 창출하겠다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 번 천장을 뚫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 ‘우마무스메’가 7월 26일 양 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7월에도 ‘오딘’을 론칭해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2년 연속 양 대 마켓을 석권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6월 론칭, 7월 차트 석권을 달성하게 됐다. 이를 좀 더 들여다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작품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그들의 비결을 분석해 봤다. 카카오게임즈 성공 방정식‘오딘’과 ‘우
소니가 선보인 새로운 PS Plus 멤버십이 어느덧 시장에 선을 보인 뒤 일주일 남짓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규 멤버십에 대한 국내외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구독형 게임 서비스’ 사업으로 나아간 PS Plus의 각종 면모에 대해 면밀하게 탐구해봤다.가격대 및 판매 정책, 게임 라인업은 물론, 현재 관련 서비스를 매우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Xbox 게임패스와의 비교 등 PS Plus의 현황을 그려봤다. 훌륭한 가성비, 기존 이용자 판매 정책은 ‘갸우뚱’PS Plus는 현재 에센셜,
국내 주요 게임 상장사들에게 2022년 상반기는 ‘혹한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장주들은 물론, 지난해 급성장을 보였던 위메이드와 주요 관계사들을 포함한 중견 및 중소 종목들까지 섹터 전반에 걸친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대외적 환경이 불리한 조건으로 돌아선 가운데 실적 부진까지 이어지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5월 말 들어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기업들도 있었지만, 연초와 비교해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국내외에서 ‘웹 3.0’이라는 단어가 종종 보이는 요즘이다. 사용자가 정보를 받아보는 ‘월드 와이드 웹(WWW)’, 이용자가 콘텐츠 제작자 위치로 올라서는 ‘웹 2.0’을 넘어 개인화, 지능화 등을 핵심 개념으로 갖는 차세대 웹으로, 최근 글로벌 IT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와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도입,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선별해 제공하고, 거대 플랫폼의 영향력에서 탈피해 이용자가 콘텐츠의 소유권을 행사하는 등 탈중앙화된 형태가 특징이다.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지난해부터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화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게임을 넘어선 가상세계라는 콘셉트 때문인지, 주요 대기업들부터 중소 개발사들까지 연이어 참전을 선언했고,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협업을 모색하며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대기업들과 중소 개발사들 간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대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한 역량 내재화를 원하는 반면, 개발사들은 향후 성장 기대치가 높은 분야인 만큼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한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온도차는 ‘옥석 가리기’를 통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이 화두에 오른 배경에는 변동성 확률과 불합리한 확률, 소위 ‘천장’시스템으로 대변되는 고과금 유도 정책 등이 자리잡는다. 이 시스템에 반발하는 유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대체로 형평성에 논란을 제기한다. 공정해야할 게임 룰이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특정 시점에 도달하면 ‘벽’을 느끼게 되며, 이 벽이 게임 노하우나 실력등을 초월할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다는 지적들이 수시로 나온다. 게임 밸런스는 무너지고 유저들은 게임할 의지를 점차 상실하게 되는 상황이 봉착한다. 불합리한 밸런스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애초에 시
[지령 812호 기사]※ 편집자 주.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지난 2002년 12월 18일 지령 1호 발행 이후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독자 여러분과 게임업계 종사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본지에서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령 809호 ‘지스타 2021’ 특별판 발행을 포함해 총 4회에 걸쳐 라는 슬로건 아래 ▲ 혁신(Innovatio
[지령 811호 기사]※ 편집자 주.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지난 2002년 12월 18일 지령 1호 발행 이후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독자 여러분과 게임업계 종사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본지에서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령 809호 ‘지스타 2021’ 특별판 발행을 포함해 총 4회에 걸쳐 라는 슬로건 아래 ▲ 혁신(Innovatio
[지령 810호 기사]※ 편집자 주.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지난 2002년 12월 18일 지령 1호 발행 이후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독자 여러분과 게임업계 종사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본지에서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령 809호 ‘지스타 2021’ 특별판 발행을 포함해 총 4회에 걸쳐 라는 슬로건 아래 ▲ 혁신(Innovatio